제 16장 B 암흑의 숲


내레이션

아우구스트의 진언을 따라, 공로의 남쪽으로 돌아가는 리프 일행.
그러나, 이 경로를 통해 렌스터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미혹의 숲』이라 불리는 멜피유의 삼림지대를 지나갈 필요가 있다.
그곳이, 왜 『미혹의 숲』이라 불리는가? 그곳을, 왜 사람들이 피하려고 하는가?
리프 일행은 몸소 깨닫게 된다.


오프닝 1

드리아스 : 이 숲은 멜피유 대삼림, 통칭 『미혹의 숲』 입니다.

리프 : 미혹의 숲... 그럼, 어떻게 지나가면 좋을까?

드리아스 : 숲의 북동쪽으로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 렌스터 성은 바로 앞입니다.
단, 탈락자가 나오지 않도록 저희들은 마지막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요.

리프 : 알겠어. 모두에게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말해 줘.
그럼, 출발이다!


오프닝 2

병사 : 라인콕 님. 무슨 일이십니까?

라인콕 : 큭큭큭... 이 구슬을 봐라. 사냥감이 몰려들었다.

병사 : 군대...군요...
그럼, 얼스터의 코노몰 백작이 미란다 공주를 되찾으러...

라인콕 : 아니, 놈은 그렇게 바보가 아니다.
아마, 렌스터의 생존자들일 거다. 성을 탈환하려는 게 아닐까?

병사 : 수비가 단단한 서쪽 정면을 피해서 이 숲을 선택했다는 말씀이십니까? 무슨 그런 멍청한 놈들이...

라인콕 :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장난감이 생겼다는 거다.
뭐, 손이 비어있는 자만으로도 좋으니 배치하도록.

부하 : 옙. 사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인콕 : 훗, 나 말인가... 나는 이걸 시도해 보겠네.

부하 : 호오, 그것은 버서크 지팡이...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라인콕 : 훗훗훗...

사라 : 왠지 즐거워 보이네, 라인콕.

라인콕 : 사라 님?!...
이런 곳에 오시면 안 됩니다. 방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사라 : 그렇지만 지루한 걸. 할아버님은?...

라인콕 : 만프로이 대사교는 율리우스 전하와 함께 코노트에 가 계십니다.
이제 곧 돌아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사라 : 이럴 줄 알았으면 따라오지 말걸. 아ㅡ아, 따분해...


적 2턴 개시 시

사라 : ?... 누구, 누구지...

라인콕 : 사라 님? 왜 그러십니까?

사라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저기, 라인콕. 잠깐 산책하고 와도 돼?

라인콕 : 그, 그건 곤란합니다. 제발 사라 님, 얌전히 계셔 주세요.


세일럼 -> 사라 회화

(리프 -> 사라 회화를 보기 전에만 회화 가능)

세일럼 : 사라 님?! 당신이 어떻게 이런 곳에?

사라 : 누구야? 당신 같은 건 몰라.

세일럼 : 네...
제가 본래 로프트 신관이었긴 하지만 대사교의 손녀분이신 사라 님이 모르시는 건 당연합니다.

사라 : 흐음... 그렇구나... 그치만, 당신에겐 볼 일 없어. 나는 목소리의 주인을 찾고 있어.

세일럼 : 목소리의 주인?...

사라 :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 나를 부르고 있어. 도와 달라고...

세일럼 : ...그런가...
만프로이 대사교의 손자인 사라 님이라면 키아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어... 그렇게 된 건가...

사라 : 흐음... 그럼 안녕, 세일럼...


리프 -> 사라 회화

리프 : 응? 이런 숲에 여자아이가?...

사라 : ......

리프 : 너는 누구야? 혼자니?...

사라 : 흐음... 당신이구나...

리프 : 뭐? 무슨 말이야?

사라 : 후훗... 역시 그랬어. 좋아, 내가 도와줄게.

리프 : 곤란한데... 지금은 아우구스트도 드리아스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지...

사라 : 나는 사라라고 해. 당신에 대해선 뭐든지 알고 있어.
이름은 리프. 렌스터의 왕자잖아. 그리고, 아버님은 큐안이라고 하는 사람.
어머님은 에슬린이라고 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지만 죽어 버렸네.

리프 : !....

사라 : 그런 무서운 얼굴은 하지 마.
나도 엄마 아빠가 죽어 버렸어. 엄마는 내가 어렸을 때.
아빠는... 엄마를 사랑한 것 때문에 할아버지의 분노를 사 살해당했대.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야.

리프 : .......

사라 : 나를 부른 건 당신이야. 그래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방해된다면 그냥 갈래!

리프 : 잠깐만! 잘은 모르겠지만 아주 중요한 일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좀 더 너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함께 와 줄래?

사라 : 응, 좋아. 왜냐하면 나, 당신의 목소리가 좋은걸.

리프 : 고마워... 사라...


호메로스 -> 샤남 회화

호메로스 : 여, 샤남, 오랜만이야.

샤남 : 으윽...

호메로스 : 이번엔 로프트의 앞잡이냐? 너도 참 줏대없는 놈이다.

샤남 : 아, 아니... 좋아서 하는 게 아냐... 돈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호메로스 : 뭐, 좋아, 마음대로 해.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니까.

샤남 : 기, 기다려 봐. 나를 이런 곳에 혼자 두고 갈 생각이야?
도와줘, 친구잖아?

호메로스 : 그러니까 하고 싶은 대로 해. 따라와도 괜찮고.

샤남 : 음... 이거 면목없구만...

호메로스 : 역시, 전혀 안 닮았어...


리프가 수도원에 대기할 시

드리아스 : 이곳은 로프트 교단의 수도원이군요. 신관들은 모두 도망친 것 같습니다만...

아우구스트 : 왕자! 수도원 내에 잡혀 있던 자가 있었습니다. 왕자를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만...

리프 : 만나 볼게. 데려와 줘.

미란다 : 리프 왕자... 오랜만이에요...

리프 : 너는?

미란다 : 『너는?』...이라구요...?
잊어버리신 건가요! 얼스터의 미란다입니다!!

리프 : 미란다 공주? 얼스터의 왕녀인? 설마... 어째서 여기에...

미란다 : 모르고 계셨나요? 그러시겠지요. 이렇게 한심한 모습이니.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왕자, 모두 모두 당신 탓이라고요!

리프 : 내 탓? 왜?

미란다 : 모든 것은 당신들이 렌스터에서 도망쳐 온 것부터 시작이에요.
아버님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상냥한 분이셨어요. 제국과도 아무런 다툼이 없었구요. 그런데...그런데...
당신들을 숨겨 준 것만으로 제국의 원망을 사 그 개입을 초래하고 말았어요!
아버님은 저를 인질로 보내고 국왕의 권한을 빼앗기고 실의 속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왕자, 당신이 원망스러워요!
당신만, 당신만 얼스터에 오지 않았어도 이런 일은...

리프 : ......

드리아스 : ...미란다 공주. 그건 틀리지 않습니까?
제국은 원래부터 얼스터를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왕자에 대한 것은 핑계일 뿐입니다.
실례인 말씀이지만, 공주의 아버님은 너무나도 소심했습니다.
용맹한 기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트라키아의 침공에는 대항하지 않고 홀로 기회만 살폈으며
동맹국인 렌스터의 위기에도 군사를 움직이려 하지 않았던 결과가 이것입니다.
나라가 멸망한 것은 국왕 자신의 책임입니다!
왕자를 원망하는 것은 틀리지 않습니까!

리프 : 그만, 드리아스! 지금 그런 이야길 해서 무슨 소용이야!

드리아스 : 예... 확실히 말이 지나쳤습니다... 죄송합니다.

리프 : 미란다 공주. 미안해... 용서해 줘...
하지만, 설마 이런 곳에 갇혀 있었다니...
꽤 힘들었겠지. 좀 더 빨리 구하러 왔어야 했어.

미란다 : ...작년까지는 얼스터에 있었어요.
감시는 있었지만 코노몰 백작이 있었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타라와 렌스터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얼스터에서도 일부 사람들이 반란을 시도해서
제국도 불안해 했겠죠. 저를 이 수도원으로 옮긴 거에요.

리프 : 그런 거구나...

미란다 : 리프 왕자. 조금 전의 말에 거짓이 없다면 제게 힘을 빌려주세요!
저는, 얼스터를 되찾고 싶어요... 아버님의 원한을 풀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민가

시민 : 뭐야 너희들, 길을 잃은 거냐?
뭐, 아니라고? 일부러 여기를 골라서 왔어?
...그런 것치고, 너희들 아무리 봐도 이 숲에 대해서 전혀 모르겠다는 얼굴인데?
좋아, 한 가지 가르쳐 줄게. 이 숲은 여기저기 비밀 장치가 있어.
그게 너희들에게 좋은 것일지 나쁜 것일지 나는 모르겠지만 말야.


리프 이탈 시

아우구스트 :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 있었군요.
그건 그렇고 이런 곳에 로프트의 수도원이 있었다니.
이 아우구스트의 불찰입니다...

리프 : 아냐, 신경쓸 것 없어. 당신이 신은 아니니까.
하지만 확실히 미혹의 숲이라 불릴 만해. 용케도 벗어날 수 있었어.


전투대사 : 라인콕

1) 초전시
로프트의 땅에 발을 디디다니... 어리석구나...

2) 격파시
...신이시여...도움을...크악.

3) 해방시
할 말은 아무것도 없다...


전투대사 : 샤남

1) 초전시
자, 잠깐 기다려 봐. 이야기를...

2) 격파시
이, 이런 빌어벅을...

3) 해방시
일단 감사는 해 둘게. 훗...


전투대사 : 사라

1) 초전시
...혹시...내가 싫어?

2) 격파시
...쓸쓸해...

3) 해방시
...재미없어...